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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부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기주봉 전도연 남녀주연상[24th BIFF]

양소영 기자
입력 : 
2019-10-04 19:25:52
수정 : 
2019-10-05 00: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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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부산)=양소영 기자]

배우 기주봉과 전도연이 부일영화상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기생충’은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6관왕에 올랐다.

4일 오후 부산시 남구 문현동 드림씨어터에서 ‘2019 부일영화상’이 열렸다. 김현욱 아나운서와 배우 이인혜가 사회를 맡았다.

최우수작품상은 영화 ‘기생충’이 받았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고 천만 관객을 동원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부일영화상을 휩쓸었다. ‘기생충’은 음악상 촬영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는 “봉준호 감독님과 송강호 그리고 몇몇 배우는 미국 개봉을 앞두고 뉴욕에 있다. 보고 싶다. 저희 팀이 많이 와 있다. 작품상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영화에 참여한 소중한 모든 분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분들을 대신해 상을 받고 있다. 그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복잡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첫번째 엔드크레딧을 올린 전도연 배우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 큰 영향을 준 정성일 선배님도 있어서 의미심장하다. 이 영화 하면서 행복한 순간이 많았다. 받을 거 다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칸에서 좋은 상도 받고 부산에서 좋은 상도 받고 경사가 이어져서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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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살다보니 이런 일도 다 있구나 싶다. 영화가 너무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면서 상당히 고통스럽다. 그 일을 그만둬야 하나. 능력이 있나 고민하면서 버티고 있는 분들이 있다. 저도 그렇다. 30년 가까이 하니까 이런 일도 온다. 지금 힘든 분들이 있다면 고통을 견디다 하다보면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녀주연상은 ‘강변호텔’의 기주봉, ‘생일’의 전도연이 받았다. 기주봉은 ‘강별호텔’의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유준상 권해효 송선미의 이름을 언급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생일’의 전도연은 “감독님과 같이 받아야 할 것 같다. 한국 영화 100주년에 뜻깊은 상을 받아서 영광이다. 감사하다. 꽃다발만 주고 갔는데 이종언 감독님의 용기가 아니었다면 ‘생일’이라는 작품도 이 자리의 저도 없었을 거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자리에 참석은 못 한 설경구 씨, ‘생일’에 참여해주고 응원해주고 사랑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 생일의 이웃이 되어준 부일상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1958년 출범한 부일영화상은 1973년 16회 시상식 이후로 중단됐다가 2008년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재개됐다. 올해 28회를 맞았다.



이하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기생충

▲여우주연상=전도연(생일)

▲남우주연상=기주봉(강변호텔)

▲최우수감독상=김태균(암수살인)

▲여우조연상=이정은(기생충)

▲남우조연상=박명훈(기생충)

▲인기여자스타상=임윤아(엑시트)

▲인기남자스타상=도경수(스윙키즈)

▲유현목영화예술상=정성일

▲신인여자연기상=전여빈(죄 많은 소녀)

▲신인남자연기상=성유빈(살아남은 아이)

▲신인감독상=김의석(죄 많은 소녀)

▲각본상=봉준호 한진원(기생충)

▲촬영상=홍경표(기생충)

▲음악상=정재일(기생충)

▲미술상=박일현(스윙키즈)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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