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서유나 기자]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이혜원의 최애를 존중하는 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5월 1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이하 '선 넘은 패밀리) 34회에서는 송진우의 일본인 아내 미나미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로 나온 송진우 아내 미나미에 이혜원이 "제가 듣기론 먼저 결혼하자고 하셨다더라"고 말하자 안정환은 "왜요?"라고 궁금증 가득한 목소리로 물었다.

미나미는 "그때 제가 29살 정도였다. 그때 일본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오빠한테 '일본 가면 결혼을 해야 한다. 결혼할지 헤어질지 선택해달라'고 했다"고 프러포즈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유세윤은 "미나미는 결혼할 마음이 확고했으니까?"라고 짐작했다. 하지만 미나미는 "아니"라고 답해 반전을 자아내더니 "내가 이 사람이랑 결혼하는 게 맞는 건가"했다고 털어놓았고, 유세윤은 "원래는 헤어지자고 얘기한 건데"라며 미나미의 속뜻을 그제야 알아차리곤 웃음을 빵 터뜨렸다.

미나미의 폭로는 끝나지 않았다. "(송진우가) 맨날 '푸치키야'하지 않냐"면서 "집에서 더 많이 한다. 길에서도 한다"고 밝힌 것. 이때 이혜원이 "혹시 같이 하시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자 미나미는 송진우의 "하나, 둘, 셋"이라는 신호에 바로 "푸치키야"를 외치며 예능감을 뽐내 웃음을 안겼다.

미나미는 FT아일랜드 이홍기의 팬이었다. 송진우 덕에 이홍기의 실물을 영접하기도 했다고. 송진우는 이때 "저 덕분에 만났다. 어디 식당에서 같이 만나서 셋이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자기 휴대폰에는 저 자르고 둘이만 올렸더라"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미나미의 "왜냐면 저는 둘이서 찍고 싶었는데 같이 이렇게 하니까"라는 해명에 안정환은 아내의 마음을 몰라준 송진우를 "거기 왜 꼈어"라고 오히려 타박했다.

이어 "난 요즘 혜원이랑 인사할 때 '건행'하면서 인사한다"면서 임영웅 팬인 이혜원을 향해 "혜원아 건행!"이라고 외쳐 폭소를 유발했다. '건행'은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는 뜻으로 임영웅의 시그니처 인사법이다.

미나미는 송진우의 인기를 해외에서 실감한 적 있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이에 "팬 있어?"라고 송진우를 향해 물어 웃음을 안긴 미나미는 그래도 "우리 아빠가 진짜 좋아한다. 그런거 보면서 '송진우, 송진우'하신다"며 장인어른의 사위 사랑을 자랑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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