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비이재명계 박광온 의원(3선·경기 수원정)이 28일 선출됐다. 새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내년 4월 총선을 책임지게 된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박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박 원내대표는 재석 169명 중에 과반 득표로 결선투표 없이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친이재명계 후보로 분류됐던 김두관·박범계·홍익표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겨냥해선 “국민은 우리 당이 어떻게 이 문제를 대할 것인가 하는 태도의 문제를 더 유의하고 있다. 국민 앞에 한없이 겸허해야 할 이유”라며 “의원총회를 최대한 빨리 열어서 지혜로운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해선 “독선과 독단과 독주의 국정운영을 폐기하기 바란다”며 “50억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겸허히 수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2021년 이낙연 대선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았다가 이 대표로 대선 후보가 확정된 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을 지냈다. 지난해 원내대표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고 이번에 재수 끝에 원내 사령탑을 맡게 됐다.